오는 4월 2일 치러질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부산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가 두 곳이나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위원회 위원 구성에 대해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교육정책의 중심에는 언제나 학생, 학부모, 교사 그리고 지역사회 등 다양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이 있어야 합니다.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위한 기구가 아니라, 부산 교육의 발전을 위한 공정하고 폭넓은 소통과 논의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단일화의 목적은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며, 부산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더 나은 비전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전 하윤수 교육감 시절, 전국 최초로 11차례나 개최되었던 교육공동체 대토론회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이 토론회는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한자리에 모여 부산 교육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간 소통과 연대의 장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모든 목소리는 존중받았고, 교육 현장의 외침은 정책으로 반영되었습니다. 이는 진정한 참여형 교육 거버넌스의 모범 사례였습니다.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국민연금공단 북부산지사장 박용수. 교통과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인해 전 세계는 지구촌으로 불릴 만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그로 인해 각 국가별 반부패·청렴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며, 반부패·청렴은 개인과 조직은 물론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청렴 의식을 내면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과거 청렴한 사람들의 삶과 일화로부터 교훈을 얻고 배우는 것이다. 이순신이 전라 좌수영에 속한 발포라는 곳에서 만호(종4품의 벼슬)를 하고 있을 때 일이다. 전라 좌수사 성박이 이순신에게 심부름꾼을 보내왔다. 좌수사는 전라 좌수영의 우두머리로 이순신을 직접 지휘하는 직속상관이었다. “좌수사께서 이곳 발포 진영 뜰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어 오라고 하십니다.” 심부름꾼이 송구스럽다는 듯 이순신에게 말했다. “무엇에 쓰신다고 하더냐?” “예, 거문고를 만드는 데 쓰신다고 하더이다. 좌수사께서는 풍류를 즐기시니까요” 이 말을 들은 이순신은 발끈했다. ‘아니, 나라가 이토록 위급한 시기에 거문고를 만들어 풍류를 즐기려 하다니!’ 그러나 그런 기색을 나타낼 수는 없었다. “좌수사께 말씀드려라. 뜰의 오동나무도 나라 것이
손재욱 / 국민연금공단 남부산지사장 [데일리21뉴스] ‘청렴’이란 성격이나 행동이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와 검소하고 결백하며 순수하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청렴의무 준수는 일반인에게도 중요하지만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이를 강제하기 위해 2001년 ‘부패방지법’이 제정되었고 2016년에는 ‘부정청탁금지법’이 제정돼 시행 중이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매년 공공부분의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등의 청렴도 향상 정도의 청렴 수준을 평가하기에 모든 공공기관은 각자의 방식대로 청렴한 문화 정착을 위한 여러 가지 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단 또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하여 블라인드 채용, 청렴계약 이행제, 임직원 행동 지침 제정, 클린 신고센터 운영, 24시간 익명 제보 시스템인 헬프 라인, 부패행위를 비실명으로 대리 신고하는 안심변호사 신고제 등의 반부패 시스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에는 더욱 더 청렴한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3대 분야 16개 추진 과제를 선정하여 고위직의 솔선수범을 바탕으로 갑질 근절문화 활성화, 개인정보 보호 등의 보안을 강화한 반부패 청렴도 향
우리는 얼마나 많은 다툼과 무의미한 논쟁으로 우리의 삶을 허비하고 있는가? 너무나 짧은 여정인데도. 서로를 용서하지 않고 실수를 들춰내고. 불평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가.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야 할지도 모르는데... 요즘은 뉴스를 보기가 싫다. 현대의 정치. 종교 사업가들. 서로를 헐뜯고 죽기살기로 다투고. 물가는 고공행진에. 국가 경제 또한 하락이라. 나라와 기업은 망해도 자기 배만 채우려 하고. 노사분규로 월급 몇푼 더 받아서 마누라 갖다주고. 그 마누라는 술집으로 땐스홀로. 불륜까지. 흉악한 범죄들까지... 이런 세상을, 도인의 눈으로 본다면 이 세상은 너무도 질서정연하게 돌아간다고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갚아주는 것 이기에.. 참으로 무서운 말이 아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삶을 누릴지언정 민족을 배신하고 자신의 명예와 영리를 위하여 축적하지 말라. 진정하라. 함께하는 여행이 짧다. 누가 당신을 비난하고 속이고 모욕을 주었는가? 누군가가 당신을 괴롭히는가? 누구를 지적하고 누구를 충고하랴!! 생각나는 인도의 힌디어 격언이 있다. “에크 딘 삽 코 자나 혜‘(언젠가는 우리 모두는 떠날 것이다.) 이 격언은 추상적인 은유가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 9월에 취임한 신임 이사장의 3대 경영방침(상생경영, 신뢰경영, 혁신경영)의 실천을 통해 상생의 연금개혁을 적극 지원하며, 국민의 노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종합적인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며, 정확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청렴하고 역량 있는 조직을 만들어 나간다는 경영방침을 마련하여 청렴 문화 정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6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하였으며, 2022년에는 최고점수로 93.1점을 받았다. 종합청렴도 평가 지표 중 청렴체감도(2등급), 부패실태는‘감점 제로(ZERO)’를 달성하였으며, 청렴노력도 부분에서는 2018년에 이어 2022년에도 최고등급(1등급)을 재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민연금공단에서는 2022년도 반부패 청렴도 향상을 위해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에 따른 전략체계 구축을 통하여 운영 규정 제정 및 자문위원회 구축 운영 등 법 시행 전선제적 제도 운영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공단 자체 운영 중인 19개 위원회 규정을 전수 개정하여 민간 외부 위원의 직무정보에 대한 이용금지, 이해관계자와의 수의계약 체결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설은 빠른 편이라 벌써 설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보인다. ‘어떤 선물이 좋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차량용소화기 선물을 추천해 본다. 2022년 부산시 화재통계를 보면 차량화재는 주택(733건)>음식점(215건)>차량(209건)으로 3번째로 많이 발생한 화재요인으로 꼽힌다. 차량화재는 연료를 싣고 주행하거나, 고전압배터리로 주행하기 때문에 화재가 빠르게 확산되어 화재발생 시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차량 내 차량용 소화기 비치이다. 차량용 소화기는 현행법상 7인승 이상의 차량에만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2022년 12월 1일 시행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보면 2024년 12월 1일부터는 5인승 이상의 차량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차량용 소화기는 인터넷 검색으로도 바로 구입이 가능하며 가까운 대형마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물론 여기서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차량용 소화기는 ‘자동차 겸용’ 표시가 되어 있는 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차량용 소화기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탐욕이 없는 것을 뜻하며, 청렴을 실천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황희 정승, 맹사성, 율곡 이이 등이 있다. 이는 청렴이라는 것이 최근에 강조된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공직자의 중요한 덕목으로 평가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2012년 청탁'금지법'이 발의되는 시점에서부터 청렴은 선택이 아닌 기관의 존립과 직결되는 필수요건으로 인식되어 청렴하지 못하면 설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강조되고 있고, 국민연금공단 또한 국민의 평생연금 복지서비스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청렴실천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공단은 조직문화 개선과 국민신뢰 제고를 위한 반부패·청렴도 향상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이라는 임직원 행동지침을 마련하여 성희롱·성추행·성차별 금지/공정한 업무처리/알선·청탁 금지/정보의 유출 및 무단열람 금지/상호존중하기/갑질 금지/부당한 업무지시 금지/금품 등 수수 금지/품위손상 금지/특혜금지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또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시행' 에 따른 이해충
국가 권익위원회에서는 국가 청렴도(CPI) 제고 및 공공기관의 청렴윤리경영 실천을 위하여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공공기관과 지방공사·공단에 시범운영을 실시하게 된다.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의 사전적 의미는 준법(遵法)이다. 오늘날에는 단순히 법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까지 포함되며, 기업윤리의 기본이자 최소한의 책임인 셈이다. 반부패 기조에서 출발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의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개념과 제도가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핵심 가치인 청렴윤리경영은 경영활동에 있어 부패 방지 관련 법령을 준수하며, 투명하고 청렴하게 운영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포괄하고 있으며, 윤리적 책임중에서는 반부패·청렴을 가장 우선으로 한다. 우리나라도 2021년부터 공기업 등의 청렴윤리경영 실천을 지원하기 위하여 각 기관 자율적으로 청렴윤리경영 체계를 갖추고, 부패리스크를 예방·탐지·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부패 방지 측면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인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K-CP)&rs
최근 코로나 19의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사건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전 세계의 경기 악화로 우리나라 경제에도 치명적 요소로 다가오고 있다. 실제, 이는 물가 상승, 실업률 증가, 금리 상승 등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 악화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계층은 먼저 서민들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푸라기라도 잡아 보려는 서민들의 간절함을 노려 서민들을 곤경에 빠트려는 범죄가 바로 보이스피싱이다. 보이스피싱은 실업에 빠진 구직자를 상대로 고수익 아르바이트라고 속여, 보이스피싱 범죄의 송금책 또는 운반책 그리고 수거책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대환 대출을 목적으로 피해자의 통장을 양도받아 대포통장으로 사용하는 방법까지 동원하면서 악질적인 범죄 행위를 일삼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수단과 방법은 날이 갈수록 더 교묘해지면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은 점조직 방식으로 운영하는 탓에 검거가 쉽지 않다. 이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꾐에 빠져 운반책이나 송금책 그리고 수거책으로 범법자로 전락하기 일쑤다. 게다가, 법정까지 서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어 뒤늦게 땅을
거리에는 매화나무가 꽃눈을 삐죽 내밀고 봄이 머지않았음을 알리며 세상을 녹이고 있다. 앙상했던 나뭇가지는 언제 그랬냐는 듯 풍성한 잎들을 맺으며 겨울의 흔적을 지워내겠지만, 겨울날 화재로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의 마음의 상흔은 봄이 되었다고 치유되지는 않을 듯하다. 올 겨울 주택화재로 인해 전국적으로 약 70여명의 소중한 목숨이 운명을 달리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피난약자인 70세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의 44%를 차지하였다. 현대사회의 보편적 거주형태인 아파트는 날이 갈수록 고층화되어가고, 이러한 고층 건물에서 거주자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한 피난설비가 강화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소방법 및 건축법 등 관련 규정 역시 이에 맞추어 나날이 진보되고 있으나 정작 피난의 주체인 사람들의 인식은 아직 시설과 법규의 발전속도를 따라가고 있지 못한 듯 하다. 2013년 3월 부산 화명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30대 엄마와 세 아이가 참사를 당했다. 그들이 발견된 장소는 옆 세대로 대피할 수 있는 경량칸막이에서 몇 걸음 되지 않는 곳이었다. 2020년 12월 군포시 산본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사망하였고 그 중 2명이 최상층 권상기실 문 앞에서 발견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