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음 세계 모든 나라들의 시장경제가 정지되어 있는 모양새다. 생각지도 않았던 유럽, 중동, 남미 등 세계 각국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TV만 틀라치면 이들 나라들의 무섭고 비참한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수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들, 오갈 데 없는 실직자들의 나약한 모습, 정부나 사회의 지원으로 근근히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빈민자들, 이 모두가 한동안 기억하지 않았던 세계 각 나라들의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민낯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태가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만 국한되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서구사회에서도 이러한 모습들이 비쳐지고 있어 더욱 눈길을 멈추게 한다.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세계 최고의 국가라고 폼을 잡던 서구사회에서까지 그들의 엉망진창인 삶의 모습들을 보여줄 줄 누가 상상이나 했던가. 미국의 경우는 더 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로 트럼프가 자화자찬한 미국은 심하다는 표현에 앞서 그야말로 엉망투성이다. 실제로 미국이 전 세계 사망자 수의 거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높으며, 실업자 수도 수
“승자든 패자든 당신은 민초를 달래는 대한민국 정치인입니다.” 4·15 총선이 끝난 지도 어느새 3주 째다. 선거기간 길거리에서 허리 굽혀 폴더 인사를 하던 후보나 선거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군데군데 선거 후유증은 있었지만 아무튼 4·15 총선은 끝이 났다. 이번 총선은 승자와 패자의 표 차이가 얼마 나지를 않아 후보는 후보대로, 또 유권자는 유권자대로 개표 내내 지지하던 후보의 득표수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특히 PK 몇 개 지역은 그야말로 박빙의 결과를 도출해 패자의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움을 낳았다. 어느 선거나 마찬가지이지만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자들은 저마다 희망이 담긴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신기루 같은 공약을 내세우거나 상대후보를 비방, 흑색선전으로 일관하는 후보도 간간히 볼 수 있어 아직도 우리나라 후보들의 성숙하지 못한 정치판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대면선거가 아닌 사회적 거리두기 선거를 치뤄 후보자 입장에서는 최악의 힘든 선거를 치루었다. 이런 등등의 이유로 이번 총선에서 당선이 된 후보나 낙선한 후보 양측 다
이번 총선 PK 지역 결과를 보면서 민주당이나 통합당은 무엇을 느꼈을까? 아마 양당 다 마찬가지로 구닥다리 정치로는 국민의 표심들 얻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으리라. 그러나 이런 결과를 보고도 아직도 퇴락된 정치를 구상한다면 진짜 큰일 날 일이다. 정치인들의 두꺼운 민낯에 식상한 국민들의 민심이 다음 선거판에는 어떻게 변할까? 여당이든 야당이든 구분없이 과감한 심판을 내릴 것은 불보듯 뻔할 일이다. 특히 지금 PK지역의 경우 온통 통합당의 아성처럼 붉게 물들여 보이지만 그 밑 바닥에는 51:49라는 정말로 아슬한 수준의 차이를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51의 표심을 받아 근근히 당선한 후보는 후보대로, 비록 낙선은 했지만 49의 표심을 선사 받았던 후보는 후보대로, 단디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며 '그래도...' 하고 희망을 가지고 계속해서 열심히 찍어준 유권자의 표가 다음 선거판에는 어디로 갈 지 아무도 점치지 못한다. 이번 선거판의 결과를 보면 여당 후보든 야당 후보든 그래도 좀 낫다고 믿어서 몰아줬는데 거짓말만 자꾸 하니까 바로 빠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원래 PK 지역은 70대 30으로 야당 텃밭지역이다. 혹여 당 구분없이
부처님 고맙습니다! 불기 2564년 사월 초파일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길이 온전한 열반의 길이며 해탈의 길을 열어 주는 것이다’ 라는 가르침을 주기 위해 부처님께서 오신 날이다. 불자라면 이러한 가르침을 받들고 각 사찰에 등을 밝혀 ‘고통받고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무지와 지옥세계에서 벗어나는 등불이 되게 하소서!’ 라는 염원으로 등불을 밝히시길 기대해 본다. 이 또한 성불인 것을... 근래에 우연히 알고 지내는 도반스님의 포교당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잠시 출타하신 스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노 보살이 가쁜 숨을 고르며 문을 밀고 들어오셨다. ‘스님. 스님~’ 부르기에 내가 "스님께서 출타하셨는데 지금 거의 다 오고 계신다니 잠시 들어 오셔서 기다리시지요."라고 하니 ‘그럴 시간이 없다’며 주머니에서 오만 원 짜리 지폐 두 장을 꺼내 내손에 쥐어주며 ‘누구누구가 왔다 갔다... 부처님 전에 연등을 꼭 밝혀 달라’하고는 쏜살같이 나가버린다. 2층에서 내려다보니 휠체어를 밀고 가는 노 보살이 뒷 모습이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