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호관찰소 청사 전경.[사진=부산보호관찰소 제공] 부산보호관찰소 청사 전경.[사진=부산보호관찰소 제공]](/data/photos/202312/5428_5427_4843.jpg)
법무부 부산보호관찰소는 지난 29일 부산광역시 지방보조금을 활용해 조손가정 소년보호관찰 대상자 가정에 주방 씽크대 교체, 도배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이는 소년 가정에 방문해 딱한 사정을 확인한 보호관찰관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이다.
사고로 초등학생 때 부모를 여읜 소년은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자랐으나,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조부가 신체 마비가 오면서 고물을 주워다 파는 조모에 의존해 어렵게 생활해왔다.
소년은 “그동안 할머니가 많이 힘드셨는데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고, 조모는 “씽크대가 다 삭았어도 교체는 꿈도 못 꿨는데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우리 손자 잘 키워줘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산보호관찰소 이영면 소장은 “청소년기에 범죄를 저지르는 대상자 중 극히 일부만이 성인이 되어서도 범죄를 저지르는 ‘진성 범죄자’가 된다"며,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면 대부분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데, 지도의 최일선에 보호관찰소가 있기에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