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을에 출마했던 정연욱 전 예비후보./정연욱 후보 캠프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중앙당 청년최고위원의 후임으로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전략공천 하면서 파장이 확산일로다.

25일 부산 수영구 5개 시민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수영구 시민단체는 “몇 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새로운 변화 오직 부산진구(을) 발전을 구민들에게 호소하며 자신을 진구의 적임자라던 후보가 이제는 수영 발전을 위해 뼈를 묻겠다고 한다”며 “국민의 힘은 우리 수영구가 얼마나 우습고 만만하였으면 수영구에 연고도 없는 부산진구(을) 경선에서 패배한 재활용 후보를 수영구에 벼락 공천하는 오만함을 보여주는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영구민들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 재활용 후보 벼락 공천을 우리 수영구 시민단체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수영구 구민이 정연욱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전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민의 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시절은 지나갔다. 국민의 민심에 즉각 반응한다는 국민의 힘은 당장 수영구민들에게 공식사과하고 국민의 힘 정연욱 후보를 사퇴시키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민심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고 그것이 수영구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다”고 강조했다.

수영구 국민의힘 관계자는 “우리 지역 경선에서 떨어진 사람은 경쟁력이 없는데, 옆 동네에서 떨어진 사람이 수영에 오면 없던 경쟁력이 생긴다는 말이냐”고 비판하며 “50대 후반인 정 전 위원은 여성도, 청년도 아니라는 점에서‘쇄신 공천’이라는 명분도 갖기 어렵다”고 전했다.

지역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이번 공천을 밀어붙인 국민의 힘 공관위는 터무니없는 공천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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