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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 봅시다] 권진회 경상국립대총장 “혁신 이끄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의 리더로”

혁신하는 대학, 성장하는 대학, 행복한 대학으로 거점국립대 Top 3 진입’

[데일리21뉴스]박자연 기자= 지난 7월 22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제12대 권진회 총장 취임식이 열렸다.

 

2021년 경상국립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된 총장선거에서 당선된 권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대학발전 방향과 경영철학 등을 대학 안팎에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우주항공청장,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장, 타 대학 총장,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발전후원회원, 가족회사 대표, 각 기관·단체장, 전 총장, 총동문회장, 언론사 대표, 대학본부 보직자, 학장, 총학생회 간부, 교수회장, 각 교직원단체 대표, 대학 구성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와 성원을 보냈다.

 

이날 권 총장은 대학 발전 비전을 ‘Fly with GNU, 혁신을 이끄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의 리더’로 정하고, 목표는 ‘혁신하는 대학, 성장하는 대학, 행복한 대학으로 거점국립대 Top 3 진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전 선포를 통해 6가지 핵심 전략을 선언했다. 핵심 전략은 교육, 재정확충, 연구, 사회적 책무, 복지, 행정 등 대학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를 망라해 설정했다. 6가지 핵심 전략은 ‘①교육! 경남지역 기초학문 교육 허브 구축 ➁연구! 연구지원 확대 연구경쟁력 강화 ➂복지! 학생복지 및 따뜻한 조직문화 확산 ➃행정&국제화! 우수 유학생 유치 글로벌 경쟁력 강화 ➄사회적 책무! 지역연계&거점대학 협력체계 구축 ➅재정확충! 산학협력 및 국책사업 대학재정 확충’ 등이다.

 

또한 12대 핵심 전략으로 ①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적 수행 ②RISE 시스템 구축으로 지역사회 혁신에 기여 ③캠퍼스별 특성을 고려한 발전 방안 마련 ④특성화 단과대학 확대 ⑤경남 기초학문 교육허브 구축 ⑥학생 중심 교육 강화 ⑦안전하고 편리한 캠퍼스 구축 ⑧GNU 브랜드 강화 ⑨가좌 젊음의 문화거리 조성 ⑩미래교육연구센터 신설 ⑪발전기금 및 교내 연구과제 확대 ⑫지역 연계 연구 활성화 및 네트워크 강화 등을 제시했다.

 

권 총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대학에 따듯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저의 약속과 ‘혁신, 성장, 행복’이라는 대학 경영철학을 많은 분이 지지해 준 덕분에 경상국립대 출범 이후 첫 선거에서 구성원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된 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총장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지만, 동시에 무거운 역사적 사명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상국립대에 ‘따듯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조치를 착실하게 추진하고 지역혁신과 발전을 위한 일에도 적극 참여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앙정부를 비롯해 지방정부, 지역사회의 유관기관·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 그리고 협력을 바란다. 특히 언론인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취임사에서 경상국립대의 캠퍼스별 특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대학 교육과 연구, 젊은 문화의 가좌캠퍼스 ▲산학협력단 입주, 창업 빌딩 준공을 시작으로 한 남부지역 최고 산학협력의 칠암캠퍼스 ▲지역 특성에 맞는 수·해양 교육, 연구 특화 및 관련 기관 유치에 나서는 통영캠퍼스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의 입주를 시작으로 항공우주 분야 대학원생과 실험실로 채워질 사천 GNU사이언스파크 ▲창원지역의 의학교육과 의료수요를 충족시키는 창원경상국립대 등을 언급한 권 총장은 “이러한 캠퍼스별 특성화를 위해 우주항공대학과 같은 더 강하고 전문성 있는 산업별 특성화 단과대학을 신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진주에 있지만 진주에 갇힌 대학이 아니라 인구 350만의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 경남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대학 간 연대·조화를 통해 경상남도 고등교육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를 잘 발전시켜서 지방소멸을 막고,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남부지방까지, 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응원해 주시고 애정의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진회 총장은 2월 7일 열린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되었고 6월 24일 자로 경상국립대 제12대 총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8년 6월 23일까지 4년이다.

 

권진회 총장, “혁신·성장·행복을 핵심 가치로 따뜻한 변화로 도약할 것”

글로컬대학, 대학통합, 대학평가 지표 개선 등 개선현안 많아

경상국립대만의 경쟁력과 혁신성 담아야 미래경쟁력 담보할 수 있어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된 이후 치러진 첫 선거에서 구성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총장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한 권진회 총장은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구성원의 지지와 기대에 부응하는 총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총장은 먼저 경상국립대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경상국립대가 통영수산전문대학, 경남과기대와 통합해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30년 전 통영수대와 통합해 ‘통수 107년’의 역사를 품고 있고, 3년 반 전 다시 경남과기대 즉 진농과 한 식구가 되어 ‘진농 114년’의 역사를 품게 됐다”며 “3개의 강줄기가 합쳐져 거대한 강이 되듯이 진농과 통수, 경상대가 하나로 뭉친 경상국립대학교는, 크고 강한 강이 되어 새로운 역사의 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따뜻한 변화’의 메시지 전한 권 총장

 

권 총장은 취임 첫날인 6월 24일 따뜻한 변화를 강조하면서, 대학 구성원들에게 5가지 약속을 담은 취임 인사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첫째, 교수의 교육·연구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둘째, 학생 행복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 셋째, 웃으며 일하는 따듯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 넷째, 올해 안에 통합에 따른 캠퍼스 재배치 종합계획(마스트플랜)을 수립하여 학과나 단과대학이 그 조직의 미래를 예측하고 발전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 다섯째, 특성화와 국립대학의 책무 모두를 간과하지 않겠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가 경남 고등교육의 맏형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교육과 연구, 행정 시스템을 개혁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고 토론하는 절차를 통해 결론을 만들고, 그 결론을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 따듯한 변화”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논의하겠지만 때가 되었을 때 결론을 내리고 실천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결단과 실천 없이는 변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경상국립대의 현안은...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의 가장 큰 현안으로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 대학 통합의 완성, 각종 대학평가 지표의 개선을 꼽았다. 글로컬대학 사업과 관련해 “외부 저명인사를 교수로 초빙해 우주항공대학 학장으로 임명을 추진하고 있고, 대기업 최고위 임원급을 특임교수로 초빙해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 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컬융합연구비를 지원해 대형 연구과제를 수주하고, 순수 기초학문 분야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무료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내 대학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경상남도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선언하고 “특히 기초학문교육 공유시스템을 구축해 도내 모든 대학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할 것이다. 대학 간 무한경쟁을 지양하고 대학별로 차별화된 특성화 프로그램을 발굴하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권 총장은 두 번째 현안으로 대학통합을 언급했다. 그는 “대학통합 3년 반이 경과했지만, 아직 통합 학과 이전과 캠퍼스 특성화 등 캠퍼스 재배치가 미진하다”며 “대학을 캠퍼스별로 특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학부생의 교육은 가좌캠퍼스에 모으고, 칠암캠퍼스는 창업과 평생교육, 의료보건으로 특화하며, 통영캠퍼스는 순수 해양수산 분야로 특성화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 현안으로 각종 대학평가 지표의 개선을 말한 권 총장은 “중앙일보, THE 등 국내외 대학평가 결과는 국민에게 대학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대학평가에 맞추어 각종 지표를 관리해서 국가거점국립대학의 명성에 맞는, 경상국립대의 경쟁력과 역량에 걸맞은 평가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창원대와의 통합과 ‘1도 1국립대학 체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며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한 대책으로 경상국립대-국립창원대 두 대학은 단순 팽창 정책보다는 상호보완적인 대학연합 또는 대학통합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만 너무 급하게 서두르면 여러 어려움이 있을 수가 있어서 연합대학 시스템 구축 후 대학 통합의 2단계로 나누어서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은 “경쟁력과 혁신성이다. 그에 따라 전 세계의 유학생이 유입된다”고 단언하면서 “임기 동안 첫째 특성화, 둘째 탄탄한 기초학문, 셋째 새로운 대학문화라는 전략으로 성공한 지방국립대학의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진회 총장은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1987년)한 뒤 KAIST 항공공학과에서 공학석사(1989년) 학위를,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공학박사(1993년)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항공우주산업(현 KAI) 선임연구원을 거쳐 1997년 옛 경상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공과대학 부학장, 기획처장 등을 맡아 대학발전에 기여했다. 한국복합재료학회 회장, 교육부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우주항공정책포럼 공동회장, 한국항공우주학회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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